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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 규슈 여행기

원세계 2008. 4. 29. 19:45

일본 큐슈(九州)지방 관광을 다녀와서

□ 여행을 가기까지

지난해 대선과 금년 총선을 치루며 업무 핑계로 좋아하던 산행과 여행도 할 수 없었는데 선거도 끝나고 마침 아내가 총무로 있는 산마루 산악회에서 일본 여행을 319,000원에 싸게 간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나하나 없다고 업무가 마비되는 것도 아닌데 조직에 혹시 누가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상사에게 말씀을 드리니 흔쾌히 다녀 오라고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를 내고 하루 전에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고 인터넷에 들어가 뒤졌는데 여행사 정보는 많은데 현지정보를 소개하여 주는 사이트는 없었다. 

 

□ 첫째날(4.11) 

○ 부산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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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분에 광주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중 회원 한분이 김밥을 주어 먹고 있는데 복분자를 가지고 오신 아줌마가 몇 컵을 주어 목도 마르고 하여 마셨더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고개를 숙인 채로 잠을 청하려고 하였으나 버스 마이크가 처음엔 회장님 인사말씀과 함께 점잖은 말씀이 오고 가더니 이내 흥겨운 오락시간으로 변하여 노래를 부르고 관광춤을 추면서 나에게 노래를 하나 하라고 하여 마이크를 잡았는데 노래 선곡을 잘못하여 재미없게 일절만 부르고 자리로 돌아와 쉬었다. 

 

○ 배에서 1박

17:20 부산 국제부두에 도착하여 일본 돈으로 환전을 하는데 50,000만을 주었더니 5,000엔과 잔돈 1,250원을 주어 1,000원당 975엔 정도가 되는 것 같았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기다리다 19:15 카멜리아 호에 승선하여 방을 배정 받았는데 남자는 9~10명, 여자는 4명이 투숙하도록 되어 있었고 군대 침실 같은 분위기이었으며 배에는 노래방, 게임장, 목욕탕, 식당 등이 있었다. 우리는 20:00경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난 소화가 잘 안되어 휴게실에서 짐을 감시하고 있다가 광양에서 사 가지고 온 회에다 소주를 거나하게 한잔씩 하였다.

지난번 태국에 갔을 때 술이 부족했던지 소주 5박스, 음료수 큰PT병 1박스, 떡, 과일 등  짐이 한차는 되는 것 같았는데 60세가 넘은 노인들이 너도나도 자진해서 짐을 나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 산마루 산악회는 단합이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22:30경 배가 일본 후쿠오카 항을 향하여 출항하였다.  

 

□ 둘째날(4.12)

○ 입국심사

 공해 상에서는 배 멀미를 할 정도는 아니나 약간 흔들렸고 05:30경 일본에 도착 하였으니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약 6시간 50분이 걸렸으며 운임은 저녁식사를 포함해서 약 70,000원 정도 한다고 한다.

핸드폰을 국제로밍을 하기 위해 안내원에게 확인해보니 삼성제품의 핸드폰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는 로밍이 되나 일본에서는 로밍이 안된다고 하여 살펴보니 휴대폰 시스템이 다른 것 같았다. 우리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06:30경 아침식사를 하는데 반찬은 김, 미역국, 우엉, 콩 반찬으로 간단하게 차려졌다.

07:30경 입국심사를 하는데 외국인 등록이라 해서 양쪽 시지의 지문을 찍고 사진을 찍은 후 입국을 허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렇게 하면 전화금융사기범죄가 많이 줄어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일본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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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행정구역은 1도(東京都) 1도(北海道) 2부(京都府, 大阪府) 43縣이 있고 지역은 홋카이도(북해도), 혼슈(토호쿠, 간토, 추부, 긴키, 츄코쿠), 시코쿠, 큐슈(九州)지방으로 구성되었으며 면적은 남한의 약 4배이고 인구는 1억 2천 7백만명으로 남한의 약 3배,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8,000불로 한국의 3배가 되었으며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49.5km, 후쿠오카까지 175km로 카멜리아 호는 최고 시속 약 48km로 항해를 할 수 있으나 야간은 6시간 50분, 주간에는 5시간 35분이 걸렸고 비행기는 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나라는 부자이나 국민들은 13평 아파트에서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보수를 받으며 사는데 세금이 많고 영세민이란 제도가 없어 일 안한 사람은 절대 돈을 주지 않는 공짜가 없는 나라라고 한다. 집은 잠만 자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톱니바퀴처럼 일만하는 기계 같은 생활을 하는 정말 재미없는 나라라고 한다. 

물가는 우리보다 대체로 비싼 편이나 휘발유 값은 1,180원으로 우리보다 약 700원 정도가 쌌으며 골프장은 전국에 약 3,300개가 되는데 18홀을 도는데 필드피가 5만원으로 우리나라의 1/3수준인데 일본은 특별소비세가 없어 그렇다고 하여 부러웠으며 우리나라는 골프여행으로 1년에 약 3조의 외화가 낭비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특별소비세를 내려 중국이나 태국 등 외국으로 골프여행가는 사람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했으면 좋겠다. 

자동차는 우측에 운전석이 있고 좌측통행을 하며 차폭도 우리나라 차보다 좁은 것 같았으며 도로폭도 차선 당 약 30cm정도 좁아 정지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큰 차는 회전을 할 수 없으며 신호등에는 cc- tv가 설치되어 신호위반을 하면 바로 적발이 되고 벌금도 우리는 최고 9만원인데 일본은 약 34만원(35,000엔), 영국은 185만원을 내야 하므로 교통질서를 잘 지킬 수밖에 없는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일본은 주차장이 없으면 차를 살수 없으며 도로가 좁아 원천적으로 불법주차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고 천황이외의 사람은 무덤을 만들 수 없으며 일반인들은 모두 납골당에 안치되므로 무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중국과 북한도 무덤이 없었는데 우리도 무덤을 줄이는 정책을 써야할 것 같다.

 

○ 후쿠오카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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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는 일본의 최남단인 큐슈지방에 위치하며 대한해협을 끼고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워 한국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여름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며 주변에 벳푸온천, 아소산 등이 있다. 

인구는 150만명 정도로 광주보다는 조금 작은 도시지만 계획도시로 도심 안까지 바닷물이 들어오고 그 물에 숭어가 많이 살고 있으며 아파트에는 샷슈가 설치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습기가 많아 빨래가 건조가 안 되어 그렇다고 하며 신간센 고속전철 종점역이 있는 비교적 깨끗한 도시였다.

 

○ 관광시작

우리는 자칭 가이사(가이드의 높임말)라고 하는 나주 봉황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철학을 배웠다는 JOY TRAVEL의 사장인 최금환씨의 안내를 받으며 08:10경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국제공항 옆을 지나 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풍경과 기후는 우리와 같았으며 잦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하여 산에는 삼나무(쓰기나무)와 대나무가 많이 심어졌고 속도는 왕복 4차선인데 80km로 제한되어 있으며 오토바이도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고 바람이 심한 곳에는 바람막이 차풍막이 설치되어 일정한 풍속이 되면 자동적으로 올라가 안전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며 주로 소형차가 많아 우리와 대조를 이루었다. 

일본 백화점은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하여 시내 상권을 살려준다고 하고 “자가용 타고 다니며 매일 놀고 먹는 영리하고 세련된 민중” 즉 우리의 영세민 제도가 없으며  일본은 온천이 많은데 온천에서는 계란이 안에 있는 노른자부터 익는다고 하며 근육통, 신경통 등에 좋은 온천의 우수성을 극찬하였다. 

여담으로 제사를 모시러 다닐 때는 반드시 자식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는 죽은 조상님께 이렇게 정성을 다해 모시는데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얼마나 잘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어 결국 효도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 하였고 

농담으로 지구가 멸망 하드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두 가지가 있는데 바퀴벌레와 한국의 아줌마라고 하며 한국의 아줌마들은 염라대왕이 지옥에서 받아 주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의 아줌마들은 뜨거운 찜질방에서 매일 단련을 하여 지옥의 불가마에 넣어보아야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더 시원하다고 할 것이며 성형수술을 워낙 많이 해버려 원본대조가 안된다고 하여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 久住山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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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구중 톨게이트를 지나오니 산에 불을 질러 태운 흔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고사리가 많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고사리가 날 때는 고사리를 낫으로 벤다고 하면서 이곳은 활화산 지역이고 온천수가 최고 300도가 되어 지열 발전소를 건설하였다고 하며 온천수는 거의 90도가 넘는다고 한다.

10:10 산밑에 도착하니 화산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올라오고 있어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고 도시락을 하나씩 받아 짊어지고 등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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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九州森林管理局 大分西部 삼림관리서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으로 九重町 안에 있는 阿蘇 국립공원 지역인데 우리가 올라가는 산은 星生山, 久住山(1,787m) 이었으며 옆으로 中岳(1,791m) 유황악, 삼보산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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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큰나무는 하나도 없었고 잡목과 산죽이 자라고 있었으며 1시간 50분쯤 올라가니 성생산 밑에 분화구와 같은 분지에 물이 고여 있었고 성생산 너머에서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볼 수 있었으며 조금 더 가니 대피소와 변소가 있었는데 변소는 사용할 수 없도록 시정되어 여자들은 곤란을 겪었으며 구주산 정상 바로 밑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잘못하는 몇 명은 거기에서 기다리고 일행은 13:20 구주산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코스는 법화원으로 가는 계곡을 따라  화산 옆을 지나오는데 수중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가까이 가보고 싶었으나 위험하여 가지 못하게 함으로 멀리서 사진을 몇 장 찍고 계곡물을 따라 내려오는데  장난꾸러기 일행 한명이 계곡물에 손을 살짝 넣어 보고는 “아이고 뜨거워라” 하며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자 다른 사람이 정말로 뜨거운지 손을 넣어봐서 모두 한바탕 웃고 산 능선을 넘어 오는데 화산 바로 밑에 종을 달아 놓은 것이 보였는데 위험시에 종을 쳐서 알리도록 설치하여 놓은 것으로 보이고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콘테이너 상자 같은 것이 보였는데 하산 폭발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관과 산림서원이 주재한다고 한다. 계곡을 건너니 도로가 있어 햇빛을 피하기 위해 바위 밑에서 쉬고 있으니 이곳은 지진이 많은 지역이라 바위 밑에서 쉬는 건 위험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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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유황도로라고 불리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걷는데 다리가 좀 팍팍하였으며 산은 경사가 심하고 나무가 없어 산사태가 잘 나도록 되어있어 계곡을 따라 30여개 견고한 보가 설치되었는데 안내인은 화산에서 마그마가 흘러 내려올까 봐 설치했다고 하나 그 목적 보다는 산사태 방지 목적이 더 큰 것 같았고 계곡물은 맑으나 유황과 철분이 많아서인지 바닥은 붉은색을 띄고 있었다. 

우리 일행 44명 중 60세가 넘은 분들이 많았는데 산악회 회원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산행을 잘하였는데 몸이 불편한 분이 한분 계셔서 빨리 걷지는 못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크게 힘들어하지는 않는 것 같았으며 등산로에 큰나무 그늘이 없어 조금 더우면 산행코스로는 적당치 않은 것 같았다. ※ 10:10~15:40(5:30 산행)

15:40 마을에 내려오니 주점이란 간판이 보여 목이 말라 들어갔는데 일본말을 몰라 좀 불편하였으나 영어를 쓰니까 의사소통은 잘되어 맥주 4홉들이 2병과 안주로 돔새끼 소금구이, 음료수 1개를 사서 일행들과 나누어 마시고 계산을 하는데 맥주 1병 650엔, 안주 315엔, 음료 135엔 도합 1,750엔을 주었는데 한국 돈으로 17,000원정도 되는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는 이정도 먹으면 10,000 이내일 것인데 물건값이 좀 비싼 것 같았다. 

 

○ 九重“夢”大弔橋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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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 등산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코코노에 구름다리 일명 九重 “夢” 大弔橋  관람을 갔다. 길이는 390m 높이는 173m이고 관람료는 대인 500엔이었으며 1년 전에 건설하였는데 흔들림을 적게 하기 위해  양옆으로 지지하는 선을 설치하였으며 다리안전을 지키는 경비 할아버지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고 위쪽을 보니 폭포가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암컷 폭포이고(갈라진 것) 하나는 수컷폭포라고 하였으며 “弔”는 상을 당했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하지만 燈弔라고 하여  등을 걸어 놓은 구름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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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 관람을 마치고 온천으로 목욕을 간다고 하면서 일본인들은 흐르지 않는 물에서는 목욕을 하지 않으며 땀이 많아 하루에 2번씩 목욕을 하는데 머리도 감지 않고 몸만 가만히 씻고 나오므로 물을 튀기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 筋湯 관광온천 목욕

17:00 온천에 들어갔는데 물이 뜨겁지도 않고 노천탕에도 이끼와 낙엽 썩은 것 같은 지저분한 것이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유황이 타고 남은 재로써 유황분 또는 유황꽃이라고 하여 몸에 좋은 것이라고 하여 돈이 10,000원씩이나 한다고 하지만 어쩐지 찝찝하니 좋지 않았다. 시설은 광주에 있는 사우나보다 못한 것 같아 18:00경에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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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원 2박

19:00 경에 숙소인 長者原에 도착하여 통나무집 콘도에 9명씩 배정받아 들어가 짐을 풀은 후 19:20경 저녁식사로 바베큐라고 하여 숯불에 돼지고기와 닭고기, 주먹밥, 김치 등이 제공되었는데 컴컴한데서 얇게 썰어 냉동된 돼지고기를 굽다보니 녹으면서 다 타버려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지만 소주와 곁들여 대충 끼니를 때우고 있으니 회원들 간에 작은 오해가 있어 작은 시비가 있었지만 곧 풀어지고 화해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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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경 콘도로 들어와 잠을 자려고 하니까 일행들이 고스톱을 치자고 하여 몇판 치다가 사람이 많아 5,000원을 딴채로 그만두고 22:00경 인삼주와 매실주를 먹고 잠을 자고 있는데 코고는 사람이 많았으나 피곤했던지 무시하고 그냥 잤다.

우리는 화투가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이드의 말로는 화투는 꽃들의 전쟁이라고 하여 원래 포르투칼에서 개발되어 일본으로 왔다가 우리나라로 건너 왔다고 하며 일본에는 종이로 만든 화투로 민화투와 삼봉정도만 알고 있고 고스톱과 라이롱 뽕 등은 한국에서 개발  되었다고 한다.

 

○ 長者原 휴양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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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써 위치는 큐슈 대분현 구중정 전화번호 03-3367-2851, 홈페이지http///  통나무집 콘도는 방 1. 거실 겸 주방 1, 다락방 1, 목욕시설, 화장실, 주방기구, 가스난로, TV가 있었으며 야영장에는 개인별로 주차장과 급수대, 정화조가 설치되어 고유번호가 부착되어 있었고 공중변소 시설은 잘되어 있었으며 전등 스위치를 못찾아 장애인용 비상 호출벨을 누르니까 약 3분 후 관리인이 도착할 정도로 관리는 잘 되고 있었다.

 

□ 셋째날(4. 13)

06:00에 일어나 아침산책을 하고 샤워를 한 후 08:00경 아침식사를 하는데 계란 후라이가 나와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은 원래 아소산을 관광하기로 되어 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려 일정을 변경하여 東椎屋의 瀧(Higashiiya falls)과 가마도 지옥, 원숭이 공원에 간다고 한다. 

 

○ 히가시이야 폭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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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50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가이드가  우리나라는 식량자급율이 25%인데 앞으로 식량난이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치인은 돈이 되니까 길을 넓히려고 하나 일본사람들은 길을 넓히는 것을 싫어하여 하지 못한다고 한다. 

농담으로 제주도에 가면 범섬이라고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해 옛날에 어떤 남자가 산길을 가다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힐 것 같아 궁리 끝에 바지를 내리고 좆을 빳빳하게 세워 호랑이에게 “손들어” 하니까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게 뭐냐고 하니까 불알을 가리키며 “실탄도 두발이나 있다”고 위협하니까 무서워서 잡아먹지 못하고 그냥 도망가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그것이 무엇이며 정말로 무서운 것인지 물으니까 할머니가 “아이고 말도 마시오. 내가 30년 전에 한방을 맞았는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 팬티를 내려 그곳을 보여주니까 호랑이가 놀래서 도망가다 바다에 빠져 범섬이 되어 버렸다고 하여 한바탕 웃었다.  

10:00에 폭포에 도착하여 매표소에 가니까 99세 먹은 할머니가 앉아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계곡을 따라 약 500m를 걸어 들어가니 높이가 80m에 이르는 폭포가 있었는데 물은 깨끗하지가 않았다.

 

○ 명반온천의 꽃 제조기술소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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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폭포 관광을 마치고 중요무형민속문화재 명반온천의 꽃 제조기술소로 이동하면서 가이드가 巨知가 크게 아는 사람을 뜻하니 참 좋은 말이고 거지치고 사주가 안 좋은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며 覺說이란 말도 깨달은 것을 말로 설명하여 가르친다는 뜻이 있으므로 좋은 말이라고 개똥철학을 늘어  놓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화산가스가 분출되는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이곳은 약용 유노하나 라고 하여 유황이 타고남은 재를 정제하여 판매하는데 흰색으로 백반같이 생겼으며 장에는 좋으나 간에는 독이 된다고 사지 말라고 가이드가 귀 뜸을 해주어 정제하는 과정을 보고 있는데 움막 같은 방갈로에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것을 보고 사랑하러 가는가 하고 살펴보니 입구 팻말에 입욕중이라고 써 있는걸 보니 그 안에서 우리나라 찜질방 같은 형태의 가족찜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 가마도 지옥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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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뱃부(別府)에 있는 가마도 지옥체험을 하려고 들어 가서보니 입구에는 여러 가지 화산에서 나오는 제품을 팔고 있고 파란색 물이 담겨있는 탕이 있었는데 유황족탕이라고 하여 신발을 벗고 의자에 앉아 족욕을 하며 삶은 계란을 사먹고 있었으며 그 안쪽으로 족찜질, 뜨거운 온천음료, 뜨거운 유황수증기에 얼굴과 손에 쏘이며 촉촉하게 맛사지를 하는 곳과 유황까스가 분출되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 담배연기를 훅 불어주면 유황가스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일행들은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며 나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권하였는데 나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아직은 건강하여 문제를 못 느끼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니까 그냥 하겠다는 생각이다.

12:30 벳부에 있는 바다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뷔패로 점심을 먹는데 소고기가 맛있어 배부르게 먹은 후 주변 바닷가를 돌아보았다.

 

○ 高崎山 자연동물원(원숭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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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오오이따(大分市) 고기산(628m)에는 원숭이 1,200마리가 두개의 무리로 나누어 야생으로 살고 있는데 고구마 등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므로 처음에는 보이는 대로 죽였으나 죽일수록 더 많은 원숭이가 태어나 숫자가 줄어들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대분시장이 일정한 구역을 책정하여 그 안에 들어오는 원숭이는 먹이를 주며 보호를 해주어 자연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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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서 우생학적으로 종족이 멸족될 위험에 처하면 발정기가 빨라져 많은 수의 새끼가 태어난다고 한다. 영국의 앵글로 색즌족이 미국대륙을 침범하여 처음에는 원주민을 보이는 대로 죽였으나 멸족되지 않아 일정한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돈을 주면서 놀리니까 처음에는 섹스에 탐닉을 하다가 나중에는 마약에 손을 대면서 자연적으로 멸족이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여기에서 볼만한 것은 무리의 교대장면이라고 한다. 

원숭이 공원에도 두 부족이 살면서 서로 싸우다가 평화협정을 맺어 세력이 가장 큰 무리가 먼저 내려와 먹이를 먹고 나면 세력이 적은 무리는 나중에 내려와 교대로 먹이를 먹으며 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이곳의 원숭이는 17:30이 되면 모두 퇴근하여 산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무리 간 서열은 호랑이나 사자와 같이 강한 자가 1순위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순으로 서열이 정해지며 원숭이의 얼굴과 엉덩이가 붉은 것은 발정기가 되었다는 표시이며 교미는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데 강간을 당해서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어미가 새끼를 엄청 미워한다고 하며 사람으로 치면 100살 먹은 숫컷이 14살 먹은 처녀와 사랑을 한다고도 한다. 이곳의 고기산 자연동물원은 년 관광수입이 120억엔이라고 하니 자연도 잘 활용하면 돈이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14:40 공원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비가 한두 방울 내려 온천에 가서 온천욕을 하기로 했다.

 

○ 효딴 온천욕

15:00 오오이따현 뱃부시에 있는 효천 온천은 근탕 관광온천보다 목욕비가 3,000원이나 싼 곳인데도 물은 더 뜨거웠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었으며 야외에 폭포수로 물 맞는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16:50경 목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이곳의 목욕 값이 싼 것은 몸의 건강에 좋은 유황재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나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오는 도중에는 좁은 도로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차가 빨리 달리질 못하였다.

 

○ 장자원 3박

17:50 長者原 숙소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18:30 돼지고기 찌개에 반주를 곁들여 저녁밥을 맛있게 먹는데 술이 많아 처치곤란이었으며 귀국할 때 소주를 가지고 돌아와야 했다. 아마 회원 중에 술을 아주 좋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빠져 술이 남은 것 같다고 해서 항상 여행은 간소한 복장에 간단한 휴대품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점 자판기를 보니 1,000엔 지폐를 투입하도록 되어있고 우유. 과즙. 오룡차. 코카콜라. 환타 오렌지. Yebisu 등이 작은 것부터 100엔, 120엔, 150엔, 200엔, 270엔, 430엔 등 골고루 있는 것으로 보아 자판기 문화가 발달한 것 같았다.

 

□ 넷째날(4.14) 

06:00 일어나 샤워를 하고 귀국준비를 한 후 산책을 하다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07:40 학문의 신을 모셔 놓았다는 테제배 천만궁으로 출발하였다.

 

○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다자이후는 백제. 일본군이 백촌강 전투에서 신라. 당 연합군에 패한 후 일본정부가 설치한 지방관청으로써 규슈(九州)를 다스리고 한국. 중국과 외교교섭의 창구역할을 하였다고 하는데 일설에 의하면 백제의 일부지역 궁이라는 설도 있다.

버스에서 내려 좁은 도로를 따라 다자이후텐만구로 가는데 길 양 옆의 호객행위를 하는 면세상점의 들어가 이것저것 고르다가 업무에 필요할 것 같아 소형 녹음기를 7,600엔을 주고 카드로 사고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미치자네를 모신다는 다자이후텐만구로 들어갔다. 이곳은 901년 미치자네가 우대신에서 이곳으로 좌천되어 돌아가신 후 그의 묘위에 세워진 것이 텐만구 신사로 현재의 본전은 1591년 건축된 중요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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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니 양옆으로 귀신을 잡는다는 석물로 만든 개(犬)상이 있었고 많은 자라와 잉어가 놀고 있는 호수와 불상을 만든다는 커다란 노송나무가 있었고 길옆에는 중요문화재로써 1454년 세워지고 志加大明神을 모시는 志賀社라는 신사가 있었으며 대학교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안내문이 많이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이곳의 특산품은 우메가에모치(매화가지 떡) 구이와 행운을 부른다는 피리새의 민예품 ‘카우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기념으로 모치떡을 사기로 하여 값을 알아보니 1개에 1,050엔을 하는데 많이 사면 1,040엔을 한다고 하여 50개를 사는데 엔화만 받았다.

일본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고 단체로 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교복 자율화라 하여 없어졌다가 일부 다시 부활하고 있는데 우리 고등학교 시절 검은 교복을 입던 모습을 떠올리며 학생은 교복을 입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에 돌아와 모치떡을 나누어 먹으며 11:40경 후쿠오카 국제부두에 도착 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승선한 후 12:15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하여 간판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배에서 점심을 먹었다.

 

○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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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경이 되어 부산항이 가까워진 것 같아 휴대폰을 키니 그때부터 통화가 가능했으며 17:50 부두에 접안하여 18:30 입국심사를 마치고 남은 일본돈 4,000엔을 37,920원에 환전한 후 버스를 타고 자갈치 시장에 와서 6,000원하는 생선구이에다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는데 일본에서도 식사에 대해 큰 애로사항은 느끼지 못했으나 우리나라의 밥과 반찬이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았다. 

20:00경 우리 일행들은 버스를 타고 오면서 마지막 여흥을 즐기기 위해 흥겨운 관광버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노는데 정말 그 열정은 놀라웠다. 그러나 난 피곤해서 잠을 청했으나 깊은 잠이 들지 않고 졸다가 23:20경 광주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 여행을 다녀와서

○ 우리는 평상시 국내에서 휴대폰을 들고 다니므로 시계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데 로밍이 안되는 지역이거나 불통지역에서는 반드시 시계가 필요하다. 지난번 중국여행에서도 느꼈는데 이번에도 또 실수를 하였다       

○ 여행을 가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미처 준비가 안 되어 현지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가이드의 안내만으로는 충분하고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없다.

○ 복장과 짐은 되도록 간편하게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여야 한다. 

○ 국제적으로 사용 가능한 카드와 현지화폐를 어느 정도 준비하여야 한다.  

○ 골프장 사용료, 휘발유값에 특소세 폐지 내지 인하. 매장에서의 화장으로 장례문화 변경, 영세민제도 보완 내지 폐지, 기초질서&  교통질서 위반자에 대한 벌금 상향조정. 외국인 입국자 엄격관리로 범죄예방 등은 정책적으로 밴처마킹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 같다.

출처 : 전남고 7회 동기회
글쓴이 : 김원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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