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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서양)범죄심리학의 역사적 발전과정

원세계 2010. 4. 28. 22:14

서구(서양)범죄심리학의 역사적 발전과정



1. 개념


  1) 1)심리학의 의의

심리학이란 연구주제와 대상에 따라 변하는데 심리를 강조하는 것과 행동을 강조하는 것, 인간과 인간사 전체를 강조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심리학이란 문자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마음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으로 인간의 마음(mind), 심리(psycho), 정신(spirit)을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이들의 구조를 알아보고 어떻게 작용하고 기능하는지를 알아보는 학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심리만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고 인간 전체를 알고 이해하려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의 내부 심리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까지 관심을 갖고 연구대상에 포함 시켰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심리학은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2) 범죄심리학의 의의

범죄심리학은 인간의 범죄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기여하는 심리학, 사회학, 법학, 인류학, 생물학, 의학 등을 간학문적. 통합심리학적 접근이 요구되는 학문으로 연구범위와 대상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일의적인 개념정립이 어렵고 학자에 따라 약간씩 상이하나 “범죄자의 행동과 정신과학을 심리학적인 이론을 통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란 점에서 공통되어 결론적으로 범죄심리학은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죄예측, 범죄예방, 범죄수사, 재판, 교정 등에 적용하는 응용심리학의 한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범죄심리학의 역사

심리학을 넓게 해석하면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심리학을 과학적 심리학으로 좁게 해석하면 심리학의 역사는 독일의 분트(Wundt)가 라이프찌히(Leipzig) 대학에서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설치한 1879부터라고 할 수 있다.


1) 2)철학적 심리학

가. 플라톤(Plato, B.C. 427-347)의 이성주의

철학적 심리학의 대부이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던 플라톤은 스승이 처형되는 것을 보고 피타고라스학파가 주장한 감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질료(matter)와 경험할 수 없는 숫자(number)로 구성된 이원론적 우주론에 영향을 받아 진정한 지식이란 內省(introspection) 즉 자기분석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지식이란 生得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득론자(nativist)였고 또 지식은 이성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본 이성주의자(rationalist)였다 


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의 경험주의

인간의 행동이 감각적 경험에 의해 유발된 관념(derived idea)에 의해서도 움직인다는 經驗論을 주장


다. 데카르트(Descartes, 1596-1650)비교심리학

플라톤의 사상은 데카르트와 칸트로 이어졌는데 데카르트는 인간의 행동이 생득적 관념에 의해 움직인다는 관점에서 플라톤의 생득론을 따르고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행동은 감각적 경험에 의해 유발된 관념에 의해 움직인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론을 따르면서 인간의 신체를 기계에 비유했다.

기계론적 인간관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신체구조를 이해하는 진화론의 계기가 되었고 신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들이 해부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생리심리학과 동물과 인간을 비교 연구하는 비교심리학의 사상적 기초를 마련하였다. 


라. 칸트(Kant, 1724-1804)의 이성주의

데카르트의 뒤를 이은 칸트는 이성주의(생득론)와 경험주의(경험론)를 융합하려고 시도하면서 생득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마음은 감각적 경험을 조직화 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감각적 경험을 수정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마음이 지식의 원천이라는 이성주의를 부활시켜 과학적 심리학의 형태주의를 띄면서 피아제의 인지주의 심리학자에게 영향을 주었다.


2) 3)과학적 심리학

가. W. Wundt(1832-1920) 실험심리학과 민족심리학

현대심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적 심리학은 1789년 독일의 Wundt에 의해 인간의 정신을 요소로 분석하려는 실험심리학과 사회. 역사. 종교. 민족의 문제를 다루는 민족심리학으로 발전하였다.


나. E. B. Tichener(1867-1927)의 구성주의

Wundt의 실험심리학이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인간의 정신구조를 분석하여 의식의 요소와 구조에 관심을 가지는 심리학의 최초학파인 구성주의로 발전 하였다.


다. W. James(1842-1910)의 기능주의

미국에서는 실용주의와 적자생존의 원리를 주장한 진화론의 영향을 받아 의식이 무엇인지 보다는 의식이 왜, 무엇 때문에 기능한지를 알고자 하는 의식의 기능에 관심을 갖는 기능주의가 등장했다.


라. S. Freud(1856-1939)의 정신분석학파와 신 Freud 학파

Freud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분하고 인간의 정신 대부분은 무의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인간의 성격구조를 원초적인 이드(id), 현실적인 자아(ego), 도덕적인 초자아(super-ego)로 구분하고 인간의 성격이 선천적인 심리성욕 에너지(Libido)가 어디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5세를 전후해서 이미 형성, 결정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의 제자인 융과 아들러는 Freud가 성적인 에너지로 인간을 분석하는 것에 반발해 자아와 사회적 환경을 중시하는 신 Freud 학파를 형성 하였다.


마. J. B. Watson의 행동주의

구성주의와 기능주의, 정신분석이 인간의 의식세계만을 탐구하는데 반발하여 보이지 않고 연구할 수도 없는 의식보다는 행동을 연구하여야 한다는 행동주의를 주장하였다.


바. M. Wertheimer(1880-1943)의 형태주의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인간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형태주의는 경험적이고 현상적이며 전체주의적이다.


사. A. Maslow(1908-1970)의 인본주의

기존의 심리학파들이 인간을 지나치게 기계론적, 결정론적, 분석론적으로 보는 것에 반발해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인간의 변화가능성을 존중했던 심리학


아. 사르트르의 실존심리학

인간을 한 개인으로 다루어야만 하고 유전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며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존재로 보았다.   



3. 서구 범죄심리학의 발전과정 

 

1) 4)롬브르조(Cesare Lombroso, 1836-1909)의 생래적 범죄인설

일정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자는 선천적으로 범죄인이 될 숙명을 가졌다는 생래적 범죄인설은 선천적,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는 혹독한 비판으로 지지를 잃었으나 정신적 특징은 탄탄한 지지를 받아 오늘날 범죄심리학으로 이어졌다.


2) 피넬(philipe pinel)의 정신의학

근대 정신의학의 창시자인 피넬은 1793년 프랑스 혁명기에 쇠사슬에 묶인 정신병자를 해방시키고 범죄자가 일정한 선천적인 정신적 특질을 갖고 있음을 밝혔는데 그의 제자인 에스퀴롤(Jean Esquirol)과 독일 정신과 의사 그돌만이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3) 프리차드(James prichard)의 도덕적 정신장해설

범죄자는 도덕감각이 마비되어 선악의 구별 없이 범죄에 빠져 일정한 도덕적 狂人이 된다고 한 것을 영국의 정신의학자 모즈리가 계승발전 시켜 기질론의 입장에서 정신방해의 개념을 파악, 도덕성과 뇌 기관과의 관련성을 설명 하였다.


4) 모렐(Benedict morel)의 변질설

범죄자는 원시인의 수준으로 퇴화돼 신체적, 정신적인 변질징후를 가진 자로 이들 징후는 유전된다고 생각한 것을 프랑스의 마니안이 계승 발전 시켰는데 당시의 진화론이나 골상학의 성과를 합쳐 평균상실자(정신적 균형이 결여된 자)의 개념을 제시했다.


5) 따르드(G. Tarde)의 사회적요인인 환경중시

리용학파에 속한 사회학자로서 철저한 환경중시 입장에서 롬브르조의 생래성범죄자 이론을 비판하고 범죄의 원인으로 빈곤(영양부족이나 병) 등 사회적 요인을 중시해서 “가난한 자와 약자의 쇠퇴한 환경을 개선하면 범죄자의 수가 감소한다.” 고 하며 5)모방설인 3가지 가설을 세워 범죄심리학의 기초를 세웠다. 모방설의 아이디어는 심리학의 영역에서 나중에 학습이론으로 결실을 맺었다.






1) 김상균 저 「범죄심리학」(청목출판사. 2007. 15p)


2) 김상균 저 「범죄심리학」(청목출판사. 2007. 20p)


3) 김상균 저 「범죄심리학」(청목출판사. 2007. 21p)


4) 진계호 저 「형법총론」(대왕사. 1995. 65p)1870년 당시 유명한 강도 빌렐라(vilella)의 시체를 해부하여 두개골에서 원인류가 가지고 있는 중앙 후두부가 있음을 발견하여 그의 저서 범죄인론을 통하여 일정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자는 선천적으로 범죄인이 될 숙명을 가졌다는 생래적 범죄인(delinquente nato)이론을 주장하고 사회방위를 위하여 생래성범죄인은 초범이라도 사형에 의한 사회격리 주장


5) 김상균 저 「범죄심리학」(청목출판사. 2007. 25p) 모방설의 3가지 가설 (1) 거리의 법칙 : 사람과 사람의 거리에 정비례해 밀접한 심리적 접촉이 있으면 범죄를 모방하기 쉽다. (2) 방향의 법칙 : 모방이 퍼지는 방향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사회적 상위에서 하위의 사람에게 미친다. (3) 삽입의 법칙 :  모방이 넓어지는 형태는 유행→관습이라는 형태로 진행하여 새로운 유행으로서 종래의 모방 속에 삽입되어 어떤 관습이었던 모방이 변화한다. 예를 들어 총기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자 칼을 이용한 범죄는 감소했다. 와 같은 의미. 모방의 법칙은 사회현상은 모방에 의해 발전한다.